2003.02.10 00:49

이기현 조회 수:3286

잠이 안온다...-_- (한게 없으니 당연하지 -_-;;;)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휴가는 정말 빨리 흘러간다...
시간은 활시위에 먹인 살과 같다고 했는데...
정말이지, 딱 맞는 말인것 같다...

역시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게시판들을 볼 때마다..
그 시절이 얼마나 소중했었던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흔적들에 의해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소중함을 느끼게 해 주는 한 단면이다..

내 대학생활에 그리 중요한 추억은 없었고
요란스러움도, 화려함도, 시끌벅적함도...내게서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진심으로 함께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었고...선배들이 있었고...후배들이 있었다...

그러기에 나의 대학생활은 지금 내게 소중하게 느꺼지는지도 모른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나로 인해 그렇게 느끼리라고는
생각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다...
다시 떠올려보면 별로 특이할 것도 없는...그런 생활이었지만...

아무튼, 이미 화살은 나의 오른손을 떠나
창공을 가르며 날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너무 화살이 느리게 날아가는 느낌이다.
물론 몇 번 찰나의 순간은 아주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지만..

그 화살이 과녁에 맞는 순간(명중하리라고는 바라지도 않고..)
다시 나의 새로운 시간들은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또 몇 년 후...다시 활시위에 살을 올려놓을때
또 소중한 몇 가지의 기억들을 함께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몇 번의 화살을 더 쏘고 나서도...
그대들이 나의 기억속에 여전히 소중한 사람으로
남아있길 바라며...
내일...나는
다시 화살이 과녁을 맞는 날만
손꼽아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기다리는 동안
다시 몇 번의 찰나의 순간이 찾아올 것이고
그 때에도 스쳐지나가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기억이
하나 둘 씩 늘어났으면 한다...

다시 또 화살이 맞을 날을 기다리러...또 떠난다...
다시 볼 수 있겠지?

p.s. 잠이 안온다...잠이 안온다...잠이 안온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