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임시총회...

2003.03.21 02:23

신수경 조회 수:5145

저도 많이 흥분해서, 하려던 말의 60% 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나름대로 말을 하려고 종이에다가 단어들을 써놨다가도..
정작 손을 들고, 일어나서 발표를 하다보면
얼굴만 벌~게지고, 말은 횡설수설이고,
종이에 써놓은 단어는 반이상 까먹어 버리게 되더군요.

회장단 선출 문제가 갑자기 큰 부담이 되어버린데에는
제가 그 심각성을 미리 인식시키지 못한 데에 가장 큰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상당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막연히 학교생활을 잘하기는 어렵습니다.
후배들과, 선배들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그 선, 후배를 이어주는 "학생회"가 있어야 하겠죠.

또한, 학생회는 단순한 학우들의 친목 뿐 아니라
우리의 목소리를 학교에 대변해 줄 수는 기능도 있습니다.
더이상, 경영학과와 경제학과에 눈치 보지 않고 전공강의를 듣고
컴퓨터가 필요한 전공이 많은 우리로선 좀 더 제대로 된 pc실과
전공 컴퓨터 강의실과 같은, 더 나은 학업환경을 만드는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생회 일을 한다고 해서, 1년을 단순히 허비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험자로서, 학생회 일은 학업에 큰 방해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제가 학생회 일을 핑계로 학업을 게을리 한 점은 인정합니다.
수업시간에는 똑 같이 수업을 듣고, 행사들은 학사일정과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대부분이 겹치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본인만 열심히 한다면, 학업에 큰 지장은 없을 것 입니다.

학생회 일을 했다는 것은, 사회에 나가서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력서에 '한 줄' 추가가 되는 것일지 모르겠습니다만,
학생회 일을 하면서 "리더쉽"을 배우고, "문제해결능력"을 배우기 때문에
취업에서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취업한 후에도 회사 일을 할 때에, 학생회 활동의 경험은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단지, 99학번 선배님들께만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학생회에 관심이 있으신 모든 분들께 드리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충분히 생각하시고, 부디 신중한 결정 내리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