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오고 게시판 진도도 좀 뺄 겸 해서...

2003.01.03 16:39

00 신캄 조회 수:5446

새해 인사는 서로서로 많이들 나누셨나요~?

2천 3년 1월 1일 00시 00분 00초가 되기를 카운트 다운 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메세지도 보내고 전화도 많이 하셨줄 아옵니다. ^^

저는 2002년이 간절히 가기를 바래왔기에 2003년만이 되는 순간

'올한해만 꾸욱 참자 !'히면서 신년 다짐을 하였답니다.

망년회다 신년회다해서 알콜 흡수에 박차를 가한 학우들도 많았겠죠~??

저 또한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31일 밤에는 사무실 누나가 알콜 농도40%가 가넘는 XO를 사오질 않나 했더니

2일 밤(내 생일 이었음)에는 무려 75.5%인 바카디를 사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몸에는 양주가 맞다면서 의경 두명을 동시패션으로다가

쓰러뜨리는 무서운 그녀입니다.  

XO를 마신 날은 나랑 고참이 뻗으니깐 새벽에 누나는 술상을 다치우고

쇼파에서 자다가 아침에 퇴근하였습니다.

저랑 고참은 들 다 뻗어서 담 날 사무실 책상에서 서로 두사간씩

맞교대로 근무하였지요. ^^;;;; 사무실 책상에서 엎드려 있다가

쏠려서 싱크대로 달려가기를 여러번.... 그래도 서장님 앞에서

술 안먹은 척! 멀쩡한 척! 증말 군기로다가 버티었습죠~ >.<

나의 생일 날엔 고참이 빤스도 사다주고 누나랑 셋이서

아침엔 미역국으로 스타트를 끊더니 밤에는 결코 조촐하지 않은

생일 파티를 열었답니다, 케익에, 떡에, 과자에, 음료수에,

베이컨에, 줄줄이 햄에, 여러가지 과일에, 와인에, 그리고 바카디까지...

첨엔 와인으로 차분히 치를라고 했건만

와인병따는 기구(?)가 없어 결국 양주로 냅다 달리게 되었습니다, --+

다행이 모두다 그 전전날 마셨던 양주기운이 몸 속에 베어있어

의외로 누나가 술이 슬슬슬 취하더군여~ ㅋㅋㅋ

다행이다 싶어 반병 정도 없앨 즈음 술자릴 종지부 찍고

국민 오락 고스돕을 즐겼습니다. ^^

결국 날밤 깠습니다.  @@

오전에 잠깐 눈 좀 붙이고 점심 시간에 눈을 떼어보니

창밖엔 하얗게 눈이 오더군여~ 그것도 펄~펄~

올 겨울에 가장 눈같은 눈이 서울에 뿌려지는거 같습니다.

영민이처럼 진정한 군인이야 매일 보는 눈이 얄미울 정도로

지겹겠지만 아직도 전 하얀 눈을 보면 설레는 걸 어쩔 수가 없네여~ *^^*

안그레도 썰렁한 겨울인데 게시판이 넘 썰렁 한거 같아

제 일기 아닌 일기가 되어 버렸네요. ^^;;;

모든 학우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늘 마음만은

따뜻한 2003년의 1월이 되기를 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