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다. 또...-_-;;

2003.02.10 00:00

이기현 조회 수:4761

오랜만에 지갑을 뒤져보았어..
하나 둘 씩 꺼내지는 영수증, 영화 티켓, 기차표...
그리고...너의 사진...
아직도 나를 바라보며 해맑게 웃고 있는 너의 사진...
너의 웃는 얼굴을 보며
나도 씩..하고 웃어주었지만
이내 내 웃음은 울음으로 바뀌고 말았어..

오랜만에 서랍을 뒤져보았어..
하나 둘 씩 꺼내지는 편지, 다 쓴 몽당연필, 화장품 샘플들..
그리고...네가 보낸 편지...
아직도 나에게 예쁜 말만 골라서 보여주고 있는 너의 편지...
너의 예쁜 편지를 보며
나도 최대한 예쁘게 글씨를 써봤지만
이내 내 글씨는 낙서로 바뀌고 말았어...

오랜만에...
오랜만에...내 방을 정리해보려고 했지만..
그게...잘 되지가 않았어...
왜냐면 내 방의 너의 흔적은 너무도 무겁고 덩치가 커서
나 혼자서는 치우기가 힘들더구나..

나 혼자서는...아마 영원히 못 치울지도 몰라...
네가 같이 도와주기 전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