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환원, 그러나...

2004.07.06 01:26

학생회장 조회 수:5284

1. 여는 말
우리는 지난달 18일 교무위원회를 통해 경영학부내 경영정보 전공에서
독립된 경영정보학과로의 환원을 얻어내었습니다.

결정된 내용에 따르면,
2005년 신입생부터는 정시 모집에서 30명을 선발하고 나머지 학생(20명)은
1학년을 마친 후 경영계열(무전공선택 입학자)학생중에서 선발하게됩니다.
그러나 무조건적으로 환영하기에는 염려스러운 몇가지 고민이 있어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2. 문제점
(1) 이번에 얻어진 학과 환원에 따른 후속조치는
     현 2004학년도 "경영학부제"상황의 신입생 모집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학과선택후 입학 신입생의 정원이
     올해 20명에서 30명으로 10명 더 늘었다는 것 뿐입니다.
     입학과 동시에 우리학과를 선택하고 입학하는 신입생 그룹과
     2학년이 되어서야 학과를 선택하고 오는 이미 재학생이 되어버린
     신입생(?)들간의 괴리감 형성이 염려됩니다.
     이러한 괴리감들이 학과의 면학분위기와 동기애 형성에
     좋지않은 영향으로 작용하는것은 아닌지 염려됩니다.

(2) 또한 우리학교 현 수강신청 시스템의 구조적 현실상
     1학년때 경영정보학의 기초과목을 수강하지 못함으로 인해
     경영정보학적 기초지식을 쌓지 못한 경영계열 입학자들이
     2학년때 우리과를 선택해서 과연 얼마나 적응을 할런지도 미지수입니다.
     이로인해 우리과의 학문적 발전에 어려움이 되지는 않을지 염려됩니다.

3. 보완적 대안
(1) 경영정보학과 신입생은 전원 학과를 선택후 입학하는 것으로 합시다.
     2학년때 경영계열에서의 학과선택을 보장하기 보다는
     신입생 전원이 입학이전에 학과를 선택하여 등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처음부터 경영정보학 연구에 적합한 우수 인재가
     입학할 수 있도록하는 모집요강과 신입생 유치 방안을 강구합시다.
     경영계열로부터의 학과선택을 보장하는 것이
     경영정보학문적 특성에 적성이 맞는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면,
     컴퓨터나 정보통신관련 특기자 전형과 같은 신입생 모집요강을 통해
     처음부터 적합한 학생이 입학하도록 하는 전략적이고 공격적인
     신입생 유치방안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4. 맺는 말
마지막으로 우리가 학과환원 요구운동을 통해 얻고자 했던 소기의 목적을
생각하면서 여러분께서 모아주신 학과환원의 이유를 다시 올려봅니다.

          "경영정보학과가 과단위로 환원되어야하는 이유"
1. 학과에 소속되어 직접공부를 하는 학생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체
   학교의 일방적 짜맞추기 학제 개편으로 우리의 권리는 무시당했다.

2. 경영정보학은 그 학문적 특성상 1학년부터 기초학문을 배운 후
   전공수업을 들어야 하지만 현 개편된 학부제 상황의 수강신청
   시스템에서는 신입생들에게 이를 기대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3. 현재 우리 경영정보학과는 학생들간의 자발적인 활발한
   각종 그룹 스터디를 통해 학문적 발전을 꽤하여 온 것이 사실이지만,
   선후배간의 긴밀한 유대관계 형성을 기대할 수 없는
   현 개편된 학부제 환경에서는 이를 전혀 기대할 수 없다.


4. 학부제 환경에서는 학문 커리큘럼이 엄연하게 다른
   경영정보학과 경영학간의 정체성 혼란이 계속적으로 제기될 수 밖에 없다.
   이는 직접학문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름뿐인 학과환원보다는
보다 현실적이고 내실있는 학과환원이 우리에게는 유익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