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2.11.24 05:31

정무갑 조회 수:4787

글을 써야될지 말아야될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의 입장을 떠나 게시판의 자율성을 생각한다면 그냥 지나칠순없다고 생각했습니다.

23일 전 게시판에 글을 남겼습니다.
전혀 도움되지도 영양가있는 내용도 아니였습니다.
술먹어서 고생했고 술마시지 않겠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술먹은걸 자랑할려고 아님 술마시자고 부추기는 내용도 아니였습니다.
말 그대로 그냥 부담없이 자유스럽게 쓴글이였습니다.

23일 저녁 경정인의 밤 행사날
박성헌 교수님께서 인사말 중간에 게시판활용에 대해 언급하시더군여
그러던중
술 쳐먹은게 머 자랑이라구 그런 글올리냐구 이틀동안 뻗어있는게 대단한거냐구 직접적으로 제가 쓴 글을 인용해서 말씀하시더군여 앞으론 모임위주의 글을 올리구 취지에 어긋나면 회원탈퇴의 방법을 생각해보시겠다구여

얼굴이 확 달아올르더군여 그 순간 전 제가 엄청난 실수를 했다구 생각했습니다.집에 오자마자 제가 쓴 글을 지웠습니다.

그러나 곰곰히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봐도 그런식의 방법으로 게시판의 활용을 설명하시기엔 납득이 가지않습니다.

저의 글 분명히 전혀 도움되는 본받을만한 글은 아니였습니다.하지만 누구를
비방했거나 뭔가를 홍보하려고 했던것은 아니였습니다.그런데두 꼭 공개석상에서 그런식으로 당사자앞에서 모욕을 주셔야 했던겁니까?


자유게시판의 취지는 말그대로 자유스럽고 부담없이 이야기하는곳 아닐까여?
글을 쓰거나 읽다보면 자신의 잣대에서 벗어날수도 일치할수도 있는것이라구
생각합니다.항상 바른생활하는 모습의 글,학습에 도움되는 글만 올라와야된다는것은 이해할수없습니다.재학생, 휴학생, 편입생 누구나 생활하면서 느끼는점이라든가 고민등을 표현할수있는 곳이 되어야 할것입니다.

박성헌교수님께서 경영정보학부를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시는지 알고 있습니다.면학분위기 조성에도 많은 노력하시는것도 알구요. 하지만 저두 제 나름데로의 방식으로 우리학부를 아끼고 사랑할려고 하는 학우입니다.뭔가 보탬이될려구도 노력했구 지금도 그런생각은 변함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제 개인적인 기분은 글 하나로 인해서 학부에 커다란 악영향을 끼친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게시판은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자유스러운 공간으로 남겨져야 할것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자유게시판보단 학술게시판으로 바꿔버리는편이 나을것입니다.

박성헌 교수님께서 보신다면
제가 무례하게 글을 쓴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두 하나의 생각의 표현이기에 이해해주실거라 믿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